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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동진강

기사승인 2021.10.07  13: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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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땅출판사가 ‘동진강’을 펴냈다.

 
동학의 성지에 거주하고 있는 ‘최신림’ 시인이 지난해에 연이어 아홉 번째 시집 ‘동진강’을 발표했다. 그는 직장 생활 속에서 틈틈이 쓴 글을 모아 매년마다 시집을 한두 귄 씩 여러 해 발표하고 있다. 동학의 배경이었던 정읍에서 태어나 너른 들판과 동진강을 따라 걸으며 수많은 시를 읊조리고 사유하며 성장했으리라 사료된다.
 
詩 속에 담겨 있는 서정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누구나 눈에 보이는 평범한 사물을 시로 승화시켜 낸 시의 일부를 발췌해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되바래진 사람을 바라보는 고목은
허리 중간쯤에서 벌어진 틈으로
헤프게 정오의 햇빛 받아내고 있다”
 
(중략)
 
“얼마나 아파하며 시간을 파냈을까
흔적은 부스러기로 땅바닥에 널브러져
구멍 난 곳은 바람으로 얼얼한 소리를 낸다”
 
-‘부끄러움 감추고 싶다’ 中
 
‘동진강’에서는 사물을 의인화해 살아 움직인 듯 묘사한 면을 볼 수 있다. 어쩜 고목나무에 혼을 불어넣어 마치 살아 움직이듯 시인은 자연을 유연하게 묘사하고 있다.
 
‘동진강’은 최신림 저자의 아홉 번째 시집으로 메마른 가슴일지라도 동진강을 걷는, 그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기쁨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을 무탈하게 살아가며 점차 내일을 지워 가는 동진강, 아침부터 눈물짓는 쓸쓸한 동진강, 주인 없는 동진강 등 ‘동진강’이라는 주제로 14편을 싣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자연물과 일상에서 접할 많은 사물을 주제로 시를 풀어내고 있다.
 
최신림 시인은 1998년 월간 문예사조 8월호 ‘역마살’을 신인상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해 한국문인협회회원, 전북 문인협회이사, 전북 시인협회이사로 활동했다. 시집으로는 ‘홀로 가는 길’, ‘바람이 보인다’, ‘어울리지 않는 듯한 어우러짐’, ‘내장산이 나를 오라 손짓 하네’, ‘오래된 항아리’, ‘구름 그리고 바람’, ‘워낭소리’, ‘슬픈 한강’, ‘동진강’ 등 아홉 권을 발표했다.
 
‘동진강’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윤성환 기자 ysh@womandaily.co.kr

<저작권자 © 우먼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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