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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어머니의 마당

기사승인 2023.05.30  21: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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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땅출판사가 신간 ‘어머니의 마당’을 펴냈다.

 
세월이 흐를수록 무거워지는 이름이 있다. 바로 ‘어머니’다. 부르는 것만으로도 목이 메는 것은 세 글자 안에 담긴 마음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어머니의 마당’은 따뜻한 국처럼 식을 줄 모르던 어머니의 사랑을 기록한 수필집이다. 저자의 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노역의 후유증으로 평생 술에 의존했고, 끝내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빈자리까지 메우며 생때같은 칠 남매를 뒷바라지해야 했다.
 
빈곤한 살림에 서러운 기억들도 많았지만, 자식들을 넉넉히 품어 주던 어머니의 마당은 언제나 마음을 풍족하게 해줬다. 저자의 말처럼 작고 소박한 꿈을 키우던 ‘아궁이’와 같은 따스한 공간이었다. 하루 온종일 뛰어놀다 해가 지면 당연하게 들어올 수 있는 곳, 그곳이야말로 고향이요, 뿌리인 것이다.
 
책에는 2009년부터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2020년까지 10여 년간 기록한 글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부지런히 마당 가에 텃밭을 일구시던 모습, 새벽보다 먼저 일어나 차려주신 구수하고 따뜻한 시래기국, 아버지가 살아 계시던 옛날 추억, 환갑이 된 형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 어머니의 병환 등 가족들과 함께한 기억 하나 놓칠세라 꼼꼼히 기록했다. 그리고 10여 년에 걸친 기록은 저자의 아이들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어머니에게서 받은 사랑을 자신의 자식에게 물려주며 가족의 맥이 이어지는 것이다.
 
어머니는 먼 곳으로 떠나가셨지만 고귀한 희생과 사랑, 끝없는 돌봄과 인내, 그리고 자애로움은 여전히 자식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다. 모정에 대한 절절한 헌사를 읽다 보면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가정의 달인 5월의 끝이 머지않은 지금, 이 책과 함께 뜻깊은 마무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어머니의 마당’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윤성환 기자 ysh@womandaily.co.kr

<저작권자 © 우먼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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